2015년 6월 1일 인춘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던 제가 다시 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장학재단 인춘재단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2013년 6월 1일에 공식적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 재단이 이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재단 이름의 건물이 완성되어 재단사무실도 새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1974년 강남역 바로 옆에 저의 아버지께서 지으신 3층 건물이 2020년말 철거되고 이제 15층의 건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재단 초기부터의 숙원이었던 이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올해는 1923년생 저의 아버지 요셉 장몽인님께서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2012년 12월 31일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1998년에 돌아가신 어머니 데레사 이춘희님 두분께서 하늘나라에서 인춘재단 신축 건물을 보시고 기뻐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재단건물의 신축과 함께 인춘재단의 사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제 임기 2년 동안 저는 크게 3가지의 목표에 정진하려고 합니다. 첫째, 지난 3년간 신축공사를 위해 수입없이 운영해온
재단의 재정 상태를 착실히 정상화하고 신축빌딩의 철저한 관리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재단의 기본적인 설립목적, 즉 장학사업, 복지사업, 문화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에 발맞추어 더욱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셋째, 재단의 목적사업의 사회적 기여도와 성과를 구체적으로 평가하여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10주년이 되어 사춘기를 맞은 인춘재단은 이제 많은 변화와 그에 수반되는 도전을 경험할 것입니다. 또한 도약의 기회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은 저에게 많은 격려와 조언, 또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단법인 인춘 이사장 장 선